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완결
화면을 정말 잘 잡았습니다. 영상만이 취할 수 있는 환경음 BGM 미장센 모든 걸 적극적으로 활용해 굉장히 세련된 연출이 종종 출몰함...
저는 타고나길 사고력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요,(유감…) 어린 시절 레이튼조차 플레이하지 못했을 뿐더러 추리물... 하다못해 방탈출도 즐기지 않는 편이에요. 단서로 진상을 유추하고 생각을 비트는 행위를 즐기지 못하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안 풀리면 화부터 냄 ㅠㅠ)
하지만 서스펜스 스릴러는 재밌다…
그런데? 이것과 가장 친한 장르가 뭐냐면 또 공포나 추리겠지요…
그래서, 추리인데. 봤어.
그렇게 됐어...
수작이라고 생각은 하는데요,
초반 텐션에 비해 막화를 제외한 이후의 템포가 너무나 늘어져서(미안 쌓고자 하는 건 알겠는데 지루해)... 총 7-8화 정도의 분량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없이 했어...
그리고
추리물을 즐기지 못하며 영상을 99% 작업용으로 보다보니 디테일에 신경쓰지 못해 굉장히 자주 겪게 되는 내 고질적 문제
<진상파트에서 '아 그래? 얘가? 갑자기? 범인이라고? 아그런사연이? 아그래?...'>
또 겪고 말았다…
하지만 엔딩씬 자체로 두고 보자면 하고자 했던 이야기의 총집합이었기에 아무래도 좋았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