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7 '널 이해해'라는 말은 좋은 말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단지 그렇게 말한 것만으로 자신이 위로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거나, 무의식적으로 상대가 마음을 열어주길 기대하는 것일지도 몰라요.

2023/04/27 그거 알아? 넌 내 문제를 전혀 해결해 주지 못했어. 그리고 나도, 네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할 것 같아. 하지만 네 말이 맞아. 우리는 살아남았지.

2023/03/30 살인 앞에는 그 어떤 수식어도 붙을 수 없어요. 살인은 살인일 뿐이에요. 살아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3/28 어째서 함께 낙오되어 주지 않은 거야?

2023/03/27 그런 멋진 아오노 군이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리는 게 제일 올바른 일이라니, 이 세상은 진짜 쓰레기야. 이 세상은 전혀 좋은 곳이 아니네.

2023/02/27 부탁이니까, 너무 멀리는 가지 마. 모습이 보이지 않아도,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괜찮아. 부탁이니, 날 두고 가지 마….

2023/02/27 양보받아서 나만 살아남는다면, 저는 언니한테 평생 원망받겠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이제 없지만, 언니에게는 있으니까요. 죽을 생각은 없지만 '시온'에게 전해주세요. ...우리들, 다음 생에도 쌍둥이였으면 좋겠다고. 빨리 가!

2023/02/10 오늘 못 볼지도 모르니 미리 인사하죠. 굿 애프터눈, 굿 이브닝, 굿 나이트!

2023/01/24 분명 아무 일도 기억나지 않는데... 왜 눈이 시큰거리고 입술이 마르는 걸까? 복도의 그 얼룩은 누가 남겼고, 왜 닦지 않았을까? 왜 꽃병을 깨뜨리면 걱정되면서도 조금은 즐거워지는 걸까?

2023/01/12 이렇게 약한 인간이 있구나. 타인이 없으면 제대로 호흡도 못 하는 인간이라니. 분명 내가 버리면 그녀는 아무도 모르는 어둠 속에서 계속 울겠지. 아, 어쩜 이렇게 가여울까….